고등 영어 내신 대비 혼공 방법

[고등 영어 내신 혼공] 왜 영어 내신을 혼자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질까? 혼자해도 괜찮을까?

테크에 관심 많은 영어 선생님 2025. 2. 27. 12:53

 

 

안녕하세요, 테크에 관심 많은 영어 선생님입니다.

 

요즘 교육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우리 아이가 영어 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라며 고민하는 어머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또한 학생들 역시 “국어, 수학에 시간을 더 써야 해서 영어는 혼자 준비하겠다”라고 직접 말하는 경우도 부쩍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영어가 입시의 핵심 과목이라는 인식이 매우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영어 내신의 변별력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고 여겨지면서 “혼자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오늘은 ‘왜 고등학교 영어 내신 대비를 혼자 하는 학생이 많아질까?’라는 질문과 함께, 실제로 혼자 공부할 때 어떤 어려움이 생기는지, 그리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영어의 중요성이 예전만큼 높지 않다고 느껴져요

 

 

1)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변별력 하락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예전에는 1등급을 받으려면 전국 상위 4% 안에 들어야 했고, 그만큼 영어 과목이 학생 간 성적을 갈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90점 이상이면 누구나 1등급을 받을 수 있고, 실제로 그 비율도 10~15% 정도로 늘어났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이 “영어는 조금만 열심히 해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었고, 내신 대비 역시 “영어에 시간을 많이 들일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퍼진 것 같습니다.

 

2) 국어·수학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

수능과 내신에서 국어와 수학이 가지는 변별력은 계속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목·자사고 입시나 대학 정시·수시 전형에서도 국어와 수학이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따라서 영어에 투자하던 시간을 국어와 수학으로 옮기는 학생, 학부모님이 늘었고, “영어 학원도 횟수를 줄이거나 단기 특강만 듣겠다”라는 형태로 영어 학습 시간을 최소화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예전에는 영어에서 밀리면 경쟁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국어·수학 성적이 결정적이니 영어는 어느 정도 선까지만 관리해도 된다고 판단하는 것이죠.

 

3) 실력 상향 평준화

또 다른 이유로는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아온 세대가 많고, 인터넷·유튜브·OTT 등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매체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중고등학교에서 영어에 대한 기본 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학원 없이도 혼자서 해볼 만하다”라는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도 그만큼 많아졌습니다.

 


 

2. 비용 부담보다는 ‘시간 부담’이 커요

 

 

과거에는 영어 학원비가 부담되어서, 혹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혼공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영어 학원도 줄이거나 끊는다”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국어와 수학 과외·학원에 더 많은 시간을 쏟다 보니 영어까지 주 2~3회씩 다니기가 물리적으로 어렵고, 내신 기간이 되면 여러 과목 수행평가와 프로젝트도 겹치다 보니 이동 시간과 스케줄 관리가 힘들다는 거죠.

 

실제로 상담을 하다 보면, “아이가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와서 학원 갈 시간이 부족해요”라거나 “국어·수학 문제풀이량이 많아 영어는 혼자 수업자료만 봐도 충분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부모님이 늘었습니다. 비용보다도 시간이라는 자원이 더 귀해진 현실에서, 한정된 시간을 어디에 배분할지 고민하다 보니 영어 학원을 우선순위에서 낮추고 독학을 택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3. 고등학교 영어 내신 혼자 공부, 괜찮을까? 

 

제가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본 결과, 영어를 혼자서도 척척 잘 해내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혼자 공부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어려움을 수반합니다. 특히, 학교 내신 대비에는 수능 대비와는 다른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은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1) 내신 시험은 학교별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각 학교의 영어 내신 시험은 출제 경향, 범위, 서술형·수행평가의 방식이 모두 다릅니다. 따라서 담당 영어교사의 스타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업 시간에 강조한 표현이나 문법 포인트, 교과서 변형 문제, 지문 재구성 등이 실제 시험 문제에 그대로 등장하기도 하죠. 혼자 공부할 때는 “어떤 부분이 시험에 나올까?”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 포인트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부분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학원에서는 학교별 기출문제와 노하우를 축적해 둔 경우가 많아, 시험 범위에 맞춘 효율적인 대비가 가능하지만 혼자서는 이를 모두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2) 문법·어휘 취약점 파악과 피드백 부족

혼공을 한다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자주 틀리는지, 어떤 유형을 취약해하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원이나 과외에서는 주기적으로 모의테스트나 교재 문제 풀이 후 정확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지만, 혼자서는 오답 노트를 쓰더라도 원인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학습 방법을 유지한 채 계속 반복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문법과 독해는 작은 개념 하나만 놓쳐도 연쇄적으로 실수가 발생하기 쉬워서, 피드백 부재는 혼공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입니다.

3) 수행평가·서술형 대비의 난관

최근 영어 내신에서 서술형 평가와 수행평가(에세이, 프레젠테이션, 인터뷰 등)의 비중이 꽤 높습니다. 문제은행식의 객관식 문항을 잘 푸는 것과, 직접 문장을 만들어 쓰거나 말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죠. 혼자 공부한다면 내가 쓴 문장이 맞는지, 표현이 자연스러운지 즉각적인 첨삭과 교정이 어렵습니다. 학원에서는 선생님과 학생이 1:1 혹은 소그룹으로 첨삭 지도를 할 수 있어서 세밀한 교정이 가능하지만, 독학에선 이를 스스로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곤 합니다.

 

4) 자기 관리와 동기 유지의 어려움

혼자 공부한다는 것은 시간표 설정부터 실천까지 모든 것을 본인이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게다가 방과 후엔 수많은 유혹(휴대폰, 유튜브, SNS, 게임 등)이 존재하고, 친구들과의 약속, 수행평가 준비, 동아리 활동 등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지요.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영어 학습 시간을 확보하고, 진도를 빼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얻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의지가 강한 학생이라도 중간에 슬럼프를 겪거나, 국어·수학에 치이다 보면 영어는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4. 혼자 공부를 선택했을 때 고려해야 할 점

 

 

그렇다면 왜 이런 어려움에도 학생들은 혼자 공부하겠다고 나설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시간의 부족과 과목 우선순위 조정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래도 영어를 등한시했다가 나중에 점수가 크게 떨어지거나, 수행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으니 몇 가지 팁을 드리고 싶습니다.

 

 

1) 내신 범위와 학교 선생님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파악

혼자 공부하려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자료와 수업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영어 교과서를 분석하고, 수업에서 강조한 표현과 문장 구조를 정리해두세요. 주요 단어·숙어를 암기할 때는 교과서와 워크북, 혹은 학교에서 나눠준 부교재가 우선입니다. 시험지 유형이나 서술형 문항 패턴도 기출문제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주기적인 모의테스트와 오답노트 작성

독학이든 학원이든 “오답 노트”는 필수입니다. 자가 진단 모의고사를 주기적으로 보거나, 시중 문제집을 시간 맞춰 풀어본 뒤 틀린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세요. “어떤 이유로 틀렸는지?”, “문법 지식이 부족했는지, 어휘가 헷갈렸는지, 해석 실수가 있었는지?”를 꼼꼼히 적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피드백해줄 선생님이 없다면, 인터넷 강의의 질문 게시판이나 스터디 그룹을 활용해 서로 물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양질의 자료 구하기⭐⭐

교과서와 부교재를 연습할 수 있는 문제집과 워크북을 구해야합니다. 시중에 많은 플랫폼들이 있는데, 양질의 자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프린트물이나 학교 자체 교재 같은 경우에는 자료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적지 않은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비교도 콘텐츠로 한번 따로 적어보겠습니다. 

4) 자기 주도적 시간 관리와 동기 부여 전략

혼공을 성공적으로 해내려면 스스로 학습 목표와 일정을 설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영어 교과서 한 과 정도 꼼꼼히 복습”이라든가, “1주일에 모의고사 독해 지문 10개 풀기” 같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보세요. 공부량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공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체크하거나, 스터디 플래너를 꾸준히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 중간에 의지가 떨어지면, 스터디 그룹이나 친구와 함께 ‘인증샷 올리기’ 같은 간단한 방식으로 서로 독려할 수도 있습니다.

 

 


 

 

5. 그래도 필요한 도움은 선택적으로 받으세요

 

 

혼자 공부를 선택했다고 해서, 영어 학원을 무조건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필요한 구간에서는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현명한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 문법 개념이 헷갈려 자꾸 틀린다면: 단기 문법 특강이나 인강을 들어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서술형이나 수행평가가 약하다면: 1:1 과외나 학원 소규모 특강을 통해 첨삭 지도를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 학교별 기출 문제나 최신 경향 정보가 필요하다면: 학원 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교재·자료를 얻거나, 선생님과 상의해 모범 답안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을 받더라도, 결국 주체는 학생 본인이 되어야 합니다. 학원이나 과외가 그냥 ‘시켜주는 대로’만 하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궁금한 점을 찾아 질문하고, 약점을 파악해 피드백받는 과정을 능동적으로 수행할 때 외부 지원이 빛을 발합니다. 그래야 시간 대비 효율도 높아지고,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6. 혼공이 걱정스러운 학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말

 

 

요즘 학부모님들은 과거 세대와 달리 학원 선택에 있어서 ‘비용’뿐 아니라 ‘시간 효율’을 많이 고민하십니다. 국어와 수학의 중요도가 워낙 커지다 보니, 영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영어를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 내신에서 예상치 못한 점수 하락이나 수행평가에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공부하길 원한다면, 공부 습관을 잘 잡아줄 수 있도록 부모님이 환경을 마련해 주시고, 중간중간 동기 부여와 격려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 대신 혼자 공부하기로 했으니 이번 시험에서 어느 정도 목표 점수를 잡아볼까?”라며 함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보기도 하고, 일정 기간 뒤에는 꼭 결과와 과정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학생의 자기주도성이 부족해 보인다면, 조금은 교습이나 특강을 병행하며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하고, 부족한 부분만 학원에서 보완”하는 형태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고등학교 영어 내신을 혼자 준비하는 학생이 늘어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영어 과목의 상대적 중요성 하락시간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어·수학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가 높아지면서, 영어에 들이는 시간을 아끼려는 학생·학부모님이 많아진 것이죠. 그러나 영어 내신은 생각보다 학교별·교사별 변수가 크고, 서술형 및 수행평가 대비가 만만치 않아 혼자 공부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학생이 많습니다.

 

혼자 공부를 결심했다면, 계획-실천-피드백의 과정을 꾸준히 지키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온라인 자료나 학원·과외의 도움을 선택적으로 활용해보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 본인이 학습의 주도권을 갖고 공부하는 태도입니다. 학원과 부모님은 그 과정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뿐, 결국 자신이 배운 만큼 성적이 오르고, 노력한 만큼 실력이 늘어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시든, 학생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전략과 균형감을 잘 잡아, 영어 내신과 실력을 동시에 잡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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